[사진]연합뉴스,김태우
[사진]연합뉴스,김태우

김태우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분쟁 중인 메건리, 길건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그는 “더 이상의 아픔을 없애기 위해 회사와 분쟁 중인 두 가수와의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겠다. 메건리와의 소송도 취하할 것이며 길건과도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오해를 풀고 금액적인 부분도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우는 “메건과의 이야기는 일의 순서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나의 생각은 미리 계약된 뮤지컬을 해야한다는 입장이었고, 메건은 미국에서의 가능성에 대해 더욱 높게 평가한 것 같다. 그 상황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져 이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또 길건의 경우 “계약을 해지해주겠다는 이야기는 이미 했다. 회사 차원에서 차용한 금액은 만나서 잘 조정할 예정이며 계약금과 투자금액에 대해서는 받지 않는 것으로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가족경영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아내와 장모는 서포트 역할을 충실히 했으며 모든 의사결정은 본인이 직접 했다는 것.

김태우는 “아내와 장모님에게 회사 일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을 후회해본 적은 없다. 모든 결정은 내가 했다. 두 사람은 서포터의 역할을 해줬을 뿐이다.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비난의 화살이 가족에게 가서 마음이 아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끝으로 김태우는 “나라고 왜 억울한 점이 없겠나. 하지만 더 이상 진실게임을 하는 것은 제자리 걸음이다. 모두 내가 안고 가겠다. 오해가 깊어 갈등이 되고 그것이 소송까지 가더라. 다시는 이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성숙해지겠다.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행복감을 전하는 음악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