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종합편성채널 JT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 출연 중인 불가리아인 요리사 미카엘 아쉬미노프(33)가 6일 경력 위조와 채무 불이행 공방에 휘말렸다.

'냉부해' 홈페이지에 소개된 미카엘 경력 중 '전 조선호텔 셰프'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한 인터넷 매체로부터 제기됐기 때문이다.

문제의 글을 기고한 칼럼니스트 박모 씨는 미카엘이 운영 중인 불가리아 레스토랑 젤렌의 전 주인인 오모 씨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미카엘이 조선호텔에서 3년 동안 홀 서빙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오씨 측과 7억 원에 젤렌 인수 계약을 맺은 미카엘이 매매 대금 중 3천만 원만 최근 보내왔을 뿐이며, 법원이 오씨 측이 낸 채권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미카엘 측은 오씨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미카엘 측 관계자는 "미카엘이 조선호텔에서 홀 서빙을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셰프로 일한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젤렌 매매 대금에 대해서도 "미카엘은 7억 원 중 4억 원을 이미 지급했으며 나머지는 오씨 측이 우리에게 진 1억여원의 채무를 갚지 않아서 보류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에는 신세계조선호텔이 올해 1월 20일 발급했다는 미카엘 경력증명서가 등장했으나 진본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미카엘 측 관계자는 미카엘이 2002년 11월 4일부터 2005년 11월 '31일'까지 조선호텔 베키아에누보에서 셰프(CHEF)로 근무했다고 표기된 것과 관련, "경력증명서는 진본이며 오타 때문에 내일(7일)자로 재발급 받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