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가 오늘(26일) 개봉한다. 개봉 전부터 신기록을 세운 이 영화가 여름 성수기 흥행 경쟁 속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다.
'군함도'는 오늘 개봉한다. 일주일 후 개봉하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와 더불어 여름 성수기 가장 큰 흥행이 기대되는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지옥섬'이라고 불렸던 하시마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린 조선인들의 탈출기를 그리는 시대극이자 액션 블록버스터다.
상반기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는 외화의 영향력이 막강했다. 다채로운 작품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발목을 잡는 것은 유명 외국 영화였다. 가장 가까운 예를 들어 현재 상영작만 봐도 '스파이더맨: 홈 커밍'과 '덩케르크'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47미터', '짱구는 못 말려: 습격!! 외계인 덩덩이', '플립', '카3: 새로운 도전', '내사랑' 등의 외화가 차례로 잇고 있다. 박스오피스 상위권 영화가 대부분 외화다.
'군함도'는 그 가운데, 한국 영화의 7월 말부터 8월까지 박스오피스 정복을 예고하고 좋은 첫 출발을 알렸다. 26일 오전 7시 현재 이 영화의 실시간 예매율은 69.9%(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다.
앞서 이 영화는 개봉을 하루 앞둔 지난 25일 예매율 67.2%, 예매 관객수 41만 8244명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 사상 최초 40만 명을 넘는 예매 관객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명량'이 기록한 16만 111명의 2.6배, '암살'이 기록한 9만 4044명의 4.5배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각 영화 개봉 전날 17시 예매량 기준)
개봉 첫날을 맞이한 '군함도'의 흥행 성적이 어떠할지 궁금증을 낳는다. 과연 이 영화는 첫날부터 다시 한 번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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