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70m 질주 원더골'이 영국 대표 축구 TV 프로그램으로부터 '2019-2020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미국시간)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방영된 '매치 오브 더 데이(MOTD)' 시즌 결산 프로그램에서 손흥민은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앙토니 마르시알(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제치고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로 뽑혔다.
MOTD는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방영되는 축구 전문 프로그램이다. 이날 패널로 나선 이언 라이트와 앨런 시어러가 이견 없이 손흥민의 번리전 골이 '최고'라고 인정했다.
공격수였던 라이트와 시어러는 각각 아스널과 뉴캐슬의 자랑이자,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로 인정받는 은퇴 선수들이다.
시어러는 "손흥민의 골이 올 시즌 압도적인 최고의 골"이라면서 "믿을 수 없는 골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정규리그 16라운드에서 전반 32분 폭풍 질주 후 골을 넣었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약 70m를 내달리며 무려 6명의 번리 선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79분을 소화하고 시즌을 마쳤다.
1-1로 비긴 토트넘은 첼시에 진 울버햄프턴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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