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즌 두 번째 등판이 하루 밀린 31일로 확정 되었다.
지난 28일 MLB닷컴과 스포츠넷 캐나다 등 미국과 캐나다 언론을 보면, 류현진은 애초 30일이 아닌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등판한다.
류현진의 등판 경기는 워싱턴과의 4연전 마지막 게임으로 31일 오전 5시 5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
장소는 워싱턴의 홈이지만, 원래 일정대로 토론토의 홈경기로 치러진다.
토론토 구단은 캐나다 정부의 불허로 홈인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올 시즌 사용할 수 없자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의 홈이 있는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필드를 8월 12일부터 홈구장으로 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8일 워싱턴과 첫 경기를 4-1로 이긴 뒤 30일 선발로 광속구 유망주 투수 네이트 피어슨을 예고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 더블A, 트리플A 순으로 차곡차곡 이력을 쌓은 피어슨은 30일 작년 월드시리즈 챔프 워싱턴을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29일에는 태너 로크가 토론토의 선발 투수로 나선다. 토론토 구단 홈페이지도 로크와 피어슨 순으로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25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한 정규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4일이 아닌 5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개막전이자 토론토 데뷔전에서 4⅔이닝 동안 홈런 1개와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 했다.
볼넷도 3개를 허용하는 등 전반적으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특히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못 잡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개막전 투구 수가 97개로 많았다면서 류현진에게 하루 정도의 등판 여유를 더 줄 수도 있음을 시사했고, 지난 28일 워싱턴을 꺾은 뒤 피어슨, 류현진 등판 순서를 확정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지난해 29번의 등판 중 7번만 나흘을 쉬고 등판했고, 대부분인 14차례를 닷새 휴식 후 등판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8번은 엿새 이상을 쉬고 마운드에 섰다.
닷새 만에 등판했을 때 류현진은 작년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로 가장 좋았다.
6일 만의 등판에선 5승 4패, 평균자책점 4.12를, 6일 이상 휴식 후 등판에선 4승 1패, 평균자책점 1.18을 남겼다.
Copyrights ⓒ KPOPSTARS <저작권자 © Kpopstar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