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8)가 현 소속 팀에서 올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 26일(미국시간)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을 통해 "매년 트레이드설이 있었지만, 올해엔 (트레이드될 지 모른다는) 매우 강한 느낌을 받고 있다"며 "트레이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이곳에서 올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트레이드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추신수는 "아내가 많이 걱정한다. 트레이드되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떨어져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이동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또 올 시즌이 끝난 뒤에도 선수 경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추신수는 "선수 생활을 돌이켜보면,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겠지만,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간 1억3천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계약 마지막 해로,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일각에선 텍사스가 추신수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짙다.
텍사스는 26일까지 올 시즌 11승 18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당장의 팀 성적보다 미래 성적을 위한 트레이드를 진행할 공산이 짙다.
트레이드 마감일은 9월 1일이다.
한편 추신수는 26일까지 올 시즌 21경기에서 타율 0.211,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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