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리빌딩을 위해 추신수(38)를 포함한 대규모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텍사스 지역지가 전망을 밝혔다.
'댈러스모닝뉴스'의 텍사스 담당 기자 에반 그랜트는 지난 30일(미국시간) "텍사스는 다음 경기 전까지 다음 선수들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며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9명의 선수 명단을 소개했다.
랜스 린, 마이크 마이너, 라파엘 몬테로, 졸리 로드리게스 등 투수들과 외야수 조이 갤로, 내야수 루그네드 오도어 그리고 외야수 추신수와 내야수 토드 프레이저까지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랜트 기자는 텍사스가 2007년 마크 테세이라, 론 마헤이, 케니 로프톤, 에릭 가니에 등 4명을 떠나보냈을 때보다 더 큰 규모의 트레이드를 단행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드는 텍사스가 훨씬 젊은 팀으로 리빌딩하는 단계가 될 것"이라며 "이시어 카이너 팔레파, 호세 트레비노, 닉 솔락, 조너선 에르난데스 등과 같은 선수들로 리빌딩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텍사스의 트레이드 시장에서 타 구단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선수는 선발투수 린과 거포 갤로다.
그랜트 기자는 린, 갤로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 중에서도 좋은 유망주 육성 시스템을 갖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텍사스의 트레이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추신수에 대해 그랜트 기자는 "우완 투수를 상대하는 왼손 지명타자를 찾는 팀에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에, 5년간 한 팀에서 뛰어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는 10-5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간 1억3천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했고, 올 시즌이 끝난 후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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