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무대로 돌아온 기성용(31·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번호 71번의 선정 이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성용은 지난 9일 서울 구단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공개한 '기성용 프로필 촬영 비하인드 인터뷰' 영상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등번호 71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2006년 서울에 입단한 기성용은 2009년까지 K리그에서 40번, 17번, 21번의 등 번호를 사용한 뒤 2010년 1월부터 셀틱(스코틀랜드)에 합류에 유럽파로 활약해왔다.
지난 7월 19일 서울로 복귀하면서 11년 만에 K리그에 돌아온 기성용은 등번호 8번을 받았다. 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입을 유니폼 등번호는 71번으로 정해져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팬들은 71번이 자신의 성(姓)인 '기'와 비슷해서 선택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했고, 팬들의 추측은 적중했다.
기성용은 이에 대해 "다른 번호가 없었다"라며 "71이 '기'랑 비슷하다. 또 '7 더하기 1'이 8번이다. 그런 것을 고려해서 선택했다"라며 "팬들이 제 유니폼을 많이 사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기성용의 K리그 등번호와 AFC 챔피언스리그 등번호가 다른 이유는 AFC 규정 때문이다. AFC에서는 한 시즌이 서로 다른 선수가 같은 등번호를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새로 등록한 선수는 새로운 번호를 배정해야 한다.
기성용의 K리그 등번호 8번은 지난 5월 상주 상무에 입대한 정원진이 쓰던 번호로 이미 지난 2월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앞두고 정원진의 등번호로 AFC에 등록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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