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가 된 추신수(38)가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나이는 적지 않지만, 아직도 경쟁력은 충분하며 그를 원하는 팀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공통된 평가다.
미국 CBS스포츠는 지난 2일(미국시간) 자체로 매긴 FA 순위를 소개하며 추신수를 55위로 소개했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2시즌 이상 더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 희망이 현실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추신수는 30대 후반이지만, 경쟁력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이어 "전성기와 비교해 장타력과 스피드는 떨어졌지만, 강하게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한 베이스 더 나아갈 수 있는 판단력과 능력, 선구안 등 여러 가지 능력들은 여전하다"고 칭찬했다.
야구 외적인 능력도 높게 평가했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주전 지명타자로 활용 가치가 있으며 클럽 하우스 리더로도 손색이 없다"고 전했다.
추신수에게 어울리는 팀으로는 친정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꼽았다.
이 매체는 FA 1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뛴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2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맹활약한 포수 J.T. 리얼무토, 3위는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우완 투수 트레버 바워(전 신시내티 레즈)를 소개했다.
이어 D.J. 러메이휴(전 뉴욕 양키스)가 4위, 마커스 스트로먼(전 뉴욕 메츠)이 5위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월드시리즈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해 논란을 일으킨 저스틴 터너(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7위,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전 뉴욕 양키스)는 10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ESPN도 FA 순위를 갈무리했다. 추신수는 이 순위에서 94위에 올랐다.
ESPN은 "1년 3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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