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왼쪽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3분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에게 공을 받은 손흥민은 상대 진영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차 골문 구석을 뚫었다.
이 골은 손흥민의 리그 10호골이자 시즌 13번째 골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6~17시즌 14골을 시작으로 2017~18시즌 12골, 2018~19시즌 12골, 2019~10시즌 11골에 이어 5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은 겨우 리그 11경기 만에 10골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결과다.
아울러 손흥민은 지난 4일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달 21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2경기 만에 리그에서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리그 득점 선두인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11골)을 1골 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에 어시스트도 추가했다. 앞서 자신의 선제골을 도왔던 케인에게 이번에는 도움을 줬다. 케인은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리그 3번째이자 시즌 통틀어 6번째 어시스트였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이 기록한 2골을 모두 합작하면서 최고의 단짝임을 다시 증명했다. 둘은 올 시즌에만 11골을 함께 만들었다. EPL 통산 합작골은 31골이나 된다. 이는 과거 첼시에서 36골을 합작한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손흥민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43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되기 전까지 88분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벤치로 들어왔다.
토트넘은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의 분전에 힘입어 아스널을 2-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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