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에서 뛰는 이강인(19)이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발렌시아는 지난 30일(미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에스타디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그라나다와 치른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두 명이나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최근 2연패를 포함해 정규리그에서 7경기째 무승(4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간 발렌시아는 시즌 성적 3승 6무 7패(승점 15, 골 득실 -2)로 20개 팀 가운데 17위로 처졌다.
강등권인 18위 레알 바야돌리드(골 득실 -9)와 승점은 같은 채 골 득실에서만 앞서 있다.
그라나다는 7승 3무 5패(승점 24)로 7위에 자리했다.
가벼운 부상으로 지난 23일 열린 세비야와의 15라운드 홈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던 이강인은 이날은 교체 선수에 포함됐으나 끝내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가 회복한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에게는 지난 20일 바르셀로나와 정규리그 14라운드에서 후반 45분 교체 투입된 것이 이번 달 유일한 출전 기록이다.
발렌시아는 그라나다를 맞아 전반 36분 케뱅 가메이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전반 종료 직전 그라나다 호베르트 케네지의 프리킥이 수비벽 맞고 굴절되면서 동점 골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서는 경기가 거칠어지다 6분 사이에 세 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발렌시아는 후반 25분 제이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3분 뒤에는 곤살루 게드스가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아 이후 9명으로 맞서야 했다.
그라나다에서는 후반 31분 수비수 도밍구스 두아르트가 퇴장당했다.
결국 수적 열세에 놓인 발렌시아는 후반 43분 호르헤 몰리나에게 헤딩 결승 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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