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3)이 빅리그 첫 풀타임 출전을 위해 체력 강화에 힘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광현은 지난 9일 소속사를 통해 "귀국 후 부산에서 체력 훈련 위주의 운동을 했다"며 "제주도로 이동한 뒤엔 투구, 기술 훈련을 주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KBO리그에서 뛸 때는 144경기를 치렀는데, MLB는 162경기 체제"라며 "조금 더 체력이 필요한 상황이라 허재혁 트레이닝 코치님과 루틴을 만들어 체력 보강 훈련을 했다"고 소개했다.
김광현은 빅리그 데뷔 시즌인 지난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MLB 리그 자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지면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162경기 체제로 열리는 2021시즌은 김광현에게 도전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KBO리그 소속 시절 약점으로 꼽히던 체력 문제를 보강하기 위해 이번 비시즌 기간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
부산에서 허재혁 트레이닝 코치와 체력 위주의 훈련을 소화했고, 지난 3일 친정팀 SK 와이번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제주도 서귀포시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갔다.
10일까지 친정팀 식구들과 훈련을 소화한 김광현은 서울로 이동해 출국 준비를 할 예정이다. 그는 12일 오전 9시 4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해 세인트루이스 구단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의 비시즌 전력 강화 행보에 관해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 시즌 도움을 많이 받았던 애덤 웨인라이트가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했다"며 "좀 더 같이 운동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선배였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합류하는 놀런 에러나도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형이 제일 무서워할 정도로 좋은 타자인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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