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에 도전하는 왼손 투수 양현종(33)이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과 계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았다.
댈러스 모닝뉴스의 에번 그랜트 기자는 지난 11일(미국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양현종과 텍사스 구단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트윗을 공유한 뒤 텍사스 구단이 2014시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던 양현종에게 입단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현종이 올 시즌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의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MLB닷컴의 뎁스 차트를 보면, 텍사스에 확실한 4∼5선발 후보는 보이진 않는다.
텍사스는 오프시즌에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뛴 아리하라 고헤이를 2년, 계약총액 600만∼7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또 베테랑 우완 선발 랜스 린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보내고 한국계 투수인 데인 더닝을 데려왔다.
아리하라와 더닝은 모두 우완 투수다.
선발 투수 후보 중 왼손은 빅리그 경험이 적은 웨스 벤저민, 콜비 올러드 등 둘뿐이어서 KBO리그에서 통산 147승을 거둔 양현종이 텍사스 선발진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양현종은 소속팀 KIA 타이거즈의 잔류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하고 빅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연봉이 다른 계약)도 불사하고 오로지 40인 로스터에 포함해달라는 조건만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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