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80만달러) 첫날을 무난하게 경기했다.
김시우는 지난 11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선두로 나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6타 뒤진 공동 22위에 오른 김시우는 남은 사흘 동안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밑천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두 차례 대회에서 샷과 퍼트 부진이 겹쳐 컷 탈락과 공동 50위에 그친 흐름을 끊어낼 계기를 마련한 게 수확이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 그린 적중률 72.2%가 말해주듯 김시우는 안정된 샷으로 코스를 잘 공략했다.
그린에서도 다른 선수보다 0.98타를 덜 치는 등 고른 기량을 펼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18번 홀(파5)에서 2m 거리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간 게 아쉬웠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김시우에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던 캔틀레이는 신들린 퍼트를 앞세워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캔틀레이는 이날 김시우와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는 1983년 톰 카이트(미국), 19997년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62타를 친 적이 있다.
신예 악사이 바티아(미국)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하면서 8언더파를 때려 눈길을 끌었다.
부활 조짐을 보이는 조던 스피스(미국)는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파72)에서 1라운드를 치른 최경주(51)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75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1, 2라운드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와 스파이글래스힐 코스에서 번갈아 치르고 3, 4라운드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연다.
강성훈(34)은 스파이글래스힐 코스에서 1오버파를 쳤다.
노승열(30)은 베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1오버파를 적어냈다. 8번 홀(파4) 트리플 보기가 뼈아팠다.
대기 순번이었다가 가까스로 출전권을 잡은 배상문(35)은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2오버파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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