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방송인 윤석민이 야구부 후배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13일(어제)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윤석민은 장모 김예령, 아내 김수현과 함께 모교를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야구부 후배들을 직접 만나 조언과 가르침의 시간을 가졌고 든든한 한 끼 식사까지 선물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윤석민은 무려 50인분의 삼계탕 재료를 준비하느라 마치 양계장으로 변한 듯한 집 안 풍경에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감출 수 없는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모교에서 보내준 야구 유니폼을 입고 요란하게 몸을 풀고 야구공까지 손에 쥐어보는 등 실전 감각이 충만해진 상태로 집을 나섰다.
성공의 표본이 되어 모교에 돌아온 윤석민의 등장에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후배들은 뜨거운 환영의 인사를 보냈다. 현역 시절 무려 8개의 구질을 보유했던 '변화구 마스터' 윤석민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곧장 시범을 보여줬고, 손바닥을 이용해 던지는 팜볼과 타자 가까이서 급격히 방향을 트는 슬라이더에 연달아 성공하며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또한 윤석민은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으로 후배들에게 다가가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즉석에서 페트병 맞히기 내기에 돌입한 그는 완벽한 제구로 한 번에 병을 맞혀 쓰러뜨렸고, "후배들 앞에서 망신당할까 봐 엄청 집중했다"라고 당시 심정을 밝혀 안방극장에 폭소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제 폼을 오랜만에 보니까 참 교과서적이네요"라며 뜨거운 자기애를 폭발시켜 '특급 투수'의 명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윤석민은 변화구 족집게 과외로 후배들의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것은 물론, 진심 어린 조언까지 아끼지 않으며 안방극장에 따뜻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또한 장모 김예령과 아내 김수현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삼계탕을 맛있게 먹는 후배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모습으로 야구 선배뿐만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의 든든한 면모까지 보였다.
이처럼 윤석민은 가족들과 다 함께 후배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준비해 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야구선수 은퇴 이후 방송인으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윤석민은 '아내의 맛' 시즌2를 통해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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