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청주 KB스타즈
사진 제공 = 청주 KB스타즈

강이슬과 청주 KB스타즈가 우승이라는 공통점으로 뭉쳤다.

KB스타즈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이슬 영입을 알렸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총 보수는 3억 9천만 원. 9천만 원은 인센티브다.

FA 최대어로 꼽혔던 강이슬은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중 강이슬이 선택한 팀은 청주 KB스타즈였다. 지난 시즌 준우승으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KB스타즈는 강이슬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고, 리그 최고 슈터인 그를 품을 수 있게 됐다.

강이슬은 "KB스타즈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우승이었다. KB스타즈가 지난 시즌 우승을 못했다. 나는 아직 플레이오프 경험도 없다(15-16시즌 기록 삭제). 그래서 더욱 우승을 하고 싶었다"며 이적 이유를 밝혔다.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던 만큼 강이슬은 높은 금액의 제안이 많았다. 하지만 강이슬은 가장 낮은 금액을 제시한 KB스타즈를 택했다.

강이슬은 "계약을 미뤘으면 금액이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우승을 하고 싶었다. 또, 내가 계약을 빨리 해야 다른 선수들도 계약을 할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잔류에 대한 고민도 있었을 것. 강이슬은 하나원큐 창단 후 가장 먼저 뽑은 신인이다. 더구나 하나원큐는 당시 1라운드 1순위로 강이슬을 선발했다. 때문에 강이슬은 하나원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도 많았다.

강이슬은 "솔직히 그런 생각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하나원큐에서도 충분히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지만,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 컸다. 또, 우승 도전을 통해 내가 한 단계 성장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KB스타즈에서의 강이슬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까. 그는 "나는 하나원큐 때부터 많이 움직이는 농구를 했다. KB스타즈에서도 같은 스타일을 유지할 생각이다. 팀에서 원했던 부분도 그런 모습이다. 새로운 팀에 왔어도 그전 색깔을 가져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지수가 있어 분명 찬스가 쉽게 생길 수 있다. 이전보다 견제가 덜해지기는 하겠지만, 오히려 더 잘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래도 호흡 잘 맞춰볼 생각이다"며 박지수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강이슬은 끝으로 "5월 3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 뒤 일주일 정도 후에 대표팀에 소집된다. 초면인 선수들도 있어 어색할 것 같다. 잘 받아줬으면 좋겠다. 일주일이라도 많이 친해지고 대표팀에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