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JTBC '대행사'가 수도권 시청률 12.4%, 전국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일요일 미니시리즈 1위에 등극했다. 최고 시청률은 13.5%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연출 이창민/극본 송수한/제공 SLL/제작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지난 방송에서는 고아인(이보영)과 최창수(조성하)가 VC기획 사활이 걸린 우원그룹 기업PR 광고 경쟁PT에 참여하기 위해 각각의 팀을 꾸렸다. 자리를 걸고 6개월 내 매출 50% 상승을 장담했던 고아인에게도, 그녀에게 번번이 패하며 입지가 불확실해진 최창수에게도 이번 PT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기에 전력을 다해 제대로 맞붙는다. 업계 최고의 실력을 지닌 두 사람이 어떤 광고를 제안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불안정하지만 쓸만한" 이보영과 "안정적이지만 좀 뻔한" 조성하, 정반대인 두 팀의 광고 방향성을 비교 분석해봤다.
먼저 최창수의 기획팀은 "우원회장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수백 억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된 우원회장(정원중)의 보석 허가를 받아내기 위해 "우원 회장이 원하는 것"을 "우리가 원하는 것"으로 메이킹하는 광고를 준비했다. 사익을 공익처럼 포장해서 여론을 형성하려는 전략이었다. 이에 엉뚱하고 돌발적인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도 10명이나 섭외했다. "어느 구멍에 물이 터질지 모르는 PT"였기에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카피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반면 고아인의 TF팀은 "단 한 사람을 위한 광고"를 만든다. 강한나(손나은)의 도움으로 이번 광고가 "여의도에 관심이 많은 그분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러브레터"라는 숨은 진의를 알아냈기 때문. "지은 죄도 없이 대행사라는 감옥에 살고 있구나. 억울하다"라는 카피라이터 조은정(전혜진)의 낙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고아인은 억울함에 사람들이 공감하게 만들어 여론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키 카피는 "법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일상의 환경을 매체로 사용해서 주목도를 높이고, SNS로 퍼 날라서 최대한 버즈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다.
여기서 또 한번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고아인이 기획안을 아주 잘 쓰는 배원희(정운선) CD에게 최창수 팀이 준비한 기획서와 비슷한, 즉 기업PR이라면 으레 떠올리는 뻔하고 길고 지루한 기획서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점. 언제나 상식 밖의 크리에이티브한 프리젠테이션으로 PT 불패 신화를 만들어온 진짜 '꾼', 고아인이 또 어떤 PT로 기분 좋은 놀람을 선사할지, 정말로 "기적을 일으키는 광고"를 만들 수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감이 치솟는다.
JTBC 드라마 '대행사'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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