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가 마지막까지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연출 김문교, 극본 류보리, 제작 스튜디오S) 측은 최종회(16회) 방송을 앞둔 14일 김혜주(김현주 분), 남중도(박희순 분)부터 장우재(김무열 분), 김수빈(정수빈 분)까지 최후의 행보에 궁금증을 증폭하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김혜주는 현여진(서정연 분)의 고백을 통해 남중도의 성범죄 사실을 알게 됐다. 그동안 성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며 '남궁솔법'을 추진했던 남중도의 숨은 진실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이를 모른 채 남중도와 뉴스에 출연했던 김혜주는 '남궁솔법'을 위해 무고한 아들을 성범죄자로 인정했지만, 정작 남중도가 성범죄 가해자라는 사실을 밝히기는 망설여졌다. 하지만 "진실을 밝히고 싶다면서 다른 진실을 묻어도 괜찮아요?"라는 김수빈의 한 마디가 폐부를 찔렀다. 방송 말미 김혜주는 기자회견을 열어 남중도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하며 판을 뒤집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역대급 진실이 밝혀진 이후, 네 사람의 엇갈린 운명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트롤리 딜레마'의 갈등과 혼란 끝에 용기 있는 고백을 마치고 나온 김혜주의 표정에 복잡미묘한 감정이 스친다.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의 선택이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달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어 시선을 떨군 채 취재진에 둘러싸인 남중도와 먼발치서 그를 지켜보는 장우재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은 남중도의 몰락, 그리고 모든 것을 알고도 외면했던 장우재에게 불어닥칠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여기에 김혜주가 수선한 책처럼 그를 만난 후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김수빈의 앞날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14일) 방송되는 최종회에서는 운명을 가를 김혜주의 마지막 선택이 그려진다. '트롤리' 제작진은 "각자의 이유로 다른 선택을 할 인물들이 나아갈 길을 마지막까지 지켜봐 달라. 진정 더 좋은 세상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의미도 다시금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 최종회는 오늘(1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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