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을 오간 '1박 2일' 멤버들의 활약이 안방극장에 알찬 웃음을 전달했다.
19일(어제) 저녁 6시 15분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유산을 지켜라' 특집에서는 당일 퇴근을 사수하기 위한 여섯 남자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며 시청률 10.2%(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했다. 특히 마지막 퇴근 미션에서 김종민과 딘딘이 계산 대결을 하던 중, 뭔가를 본 듯 정답을 맞히기 위해 주스를 냅다 원샷하다 웃음이 터져 주스를 뿜고 서로 오답을 외친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5.1%(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해 주말 안방극장에 큰 재미를 안겼다. 2049 시청률 또한 3.4%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은 광화문에서 펼쳐진 3라운드 '나를 따르라' 대결로 흥미진진하게 시작했다. '나를 따르라'를 크게 외쳐 가장 높은 데시벨을 기록한 사람의 팀이 승리하는 것.
앞서 연정훈과 딘딘이 탈락한 상황에서 차례대로 문세윤, 김종민, 나인우, 유선호가 데시벨 대결에 나섰고, 나인우가 가장 높은 132데시벨을 기록하며 1등을 차지, '유산을 지켜라' 최종 우승팀은 문세윤과 나인우로 가려졌다.
이어진 점심 식사에선 최종 우승팀에게 서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서울 한 상 식사가, 우승하지 못한 멤버들에게는 떡국이 제공됐다. 앞서 진행했던 특집에서 떡국을 많이 먹어왔던 멤버들은 떡국의 등장으로 야유를 선사했지만, 누구보다 맛있게 흡입하며 훈훈한(?) 식사 시간을 마쳤다.
한강으로 이동한 멤버들은 약 1년 만에 찾아온 당일 퇴근 미션 소식에 심장이 요동쳤다. 각자의 집에서 가깝게 위치한 한강 대교에서 펼쳐지는 개별 맞춤형 퇴근 미션으로 믿기지 않는 듯 몇 번씩 제작진에게 되묻는 멤버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주자 김종민은 청담대교에서 '컵라면 홀인원' 게임을 진행했다. 골프 취미를 가진 김종민은 골프공을 쳐서 컵라면 통에 한 번에 넣어야 퇴근 성공, 목숨을 걸겠다는 불타는 의지로 미션에 참여했다. 김종민은 쉽지 않은 미션에 급기야 PD에게 무릎까지 꿇었으나 결국 실패하며 남은 1박을 함께하게 됐다.
나인우와 유선호는 동호대교에서 각각 상식 퀴즈와 팔씨름 대결을 펼쳤다. 먼저 나인우는 '인우의 도전'으로 다양한 상식 종목 중 한 개를 골라 10문제 중 1문제만 맞춰야 했다. 속담을 택한 나인우는 연달아 오답을 내며 퇴근에 실패하는 듯했지만, 막판 극적으로 정답을 맞히며 멤버들 중 처음으로 당일 퇴근에 성공하는 반전을 선사했다.
반면 '1박 2일' 공식 약체 유선호는 제작진과 팔씨름 대결로 명예 회복할 기회가 주어졌다. 유선호는 제작진과 팽팽한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고 바로 당일 퇴근의 기쁨을 한껏 느꼈다.
연정훈과 딘딘은 한남대교로 이동해 당일 퇴근 미션을 이어갔다. 큰형님 연정훈은 '1박 2일'의 불운의 아이콘을 깨부술 수 있는 아이스크림 복불복에 돌입, 6개의 아이스크림 중 1개를 골라 컵 안에 '퇴근'이라는 글자가 있으면 성공이었다. 이에 연정훈은 6분의 1 확률로 퇴근 아이스크림을 골랐고 멤버들은 함께 기뻐하며 행복해했다.
그런가 하면 딘딘은 일명 '초등학생을 이겨라' 게임으로 초등학생과 농구 대결을 펼쳐야 했다. 쉬운 승리를 예상했던 딘딘은 농구 선수 이규섭의 아들이 대결 상대로 등장하자 당혹스러워했고 생각보다 치열한 경기에 안심한 것도 잠시, 결국 패배하며 김종민과 함께 1박을 지키게 됐다.
마지막 주자 문세윤은 성산대교에서 '아빠의 도전' 퇴근 미션을 수행했다. 평소 '1박 2일' 촬영 후 가족들과 양꼬치를 먹는다는 문세윤은 양꼬치 한 상이 담긴 식기류를 떨어트리지 않고 테이블보에서 한 번에 빼내야 했다. 고난도 미션에 결국 실패한 문세윤은 남은 양꼬치를 김종민, 딘딘과 함께 나눠 먹으며 허기를 달래는 웃픈 상황을 만들었다.
방송 말미, 당일 퇴근을 하지 못한 김종민, 문세윤, 딘딘은 양화대교에서 배달 미션에 나섰다. 당일 퇴근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배달 주문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한강 대표 음식 치킨을 배달 주문한 뒤 제일 먼저 1등으로 도착하는 자는 음식을 들고 바로 퇴근할 수 있기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긴장감 넘치는 기다림 끝에 행운의 주인공은 문세윤으로 밝혀졌다.
마지막으로 김종민과 딘딘은 당일 퇴근을 두고 '찻잔 눈치 게임'을 벌였다. 찻잔 밑에 수식을 적고 주스를 마신 뒤 상대방 수식의 정답을 맞히는 게임으로 접전 끝에 김종민이 정답을 맞혀 마지막 퇴근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처럼 '1박 2일'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퇴근길 미션으로 안방극장에 활력 충전을 시켜 일요일 저녁에 유쾌한 웃음 에너지를 선물했다.
매주 꽉 찬 웃음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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