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푹 쉬면 다행이야> 운동부 일꾼들의 역대급 노동 현장, 시청자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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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면 다행이야' 운동부 일꾼들의 역대급 노동 현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김문기, 이준범, 김기호 / 작가 권정희 / 이하 '푹다행')에서는 '안CEO' 안정환과 운동부 일꾼들 김남일, 조원희, 홍성흔, 유희관, 그리고 더보이즈(THE BOYZ) 주연, 셰프 정호영의 0.5성급 무인도 운영 둘째 날이 그려졌다. 스튜디오에서는 붐, 김대호, 이대호, 지예은이 함께했다.
 
2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5.7%의 시청률로 10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는 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월요 대표 예능 '푹다행'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날 운동부 일꾼들 김남일, 조원희, 홍성흔, 유희관은 근력으로 무동력 배 끌기에 도전했다. 이들의 임무는 낚시 스팟에 간 부자(父子) 손님에게 조식을 배달하는 것. 거친 파도에 망망대해로 떠내려갈 뻔한 이들은 오직 힘으로만 물살을 거스르려 했다. 낚시 스팟에 도착해서도, 조식만 배달하고 오면 될 것을 굳이 배를 끌고 손님이 있는 장소까지 가는 걸 보며 안정환과 이대호는 "같은 운동부지만 창피하다"며 부끄러워했다. 몸이 너무 좋으니, 머리를 쓰지 않는 운동부 일꾼들의 조식 배달에 시청자들도 빵 터졌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배달을 마친 이들은 꿀맛 같은 조식을 즐겼다. 이후 일꾼들은 낙지팀과 머구리팀으로 나뉘어 '내손내잡'을 펼쳤다. 전날 악천후에 역대급으로 적은 해산물을 획득하며 비상 상황을 겪었던 일꾼들은 손님들을 위해 이번에는 다양한 해산물을 많이 잡겠다고 다짐했다.
 
먼저 축구부 안정환, 김남일, 조원희는 인근에 사는 어민의 낙지 조업을 돕고 낙지를 받아오기로 했다. 하지만, 이 일에 익숙하지 않은 김남일이 낙지 통발을 끌어 올리는 기계를 조작하다가 실수로 고장을 내, 심각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결국 축구부 일꾼들은 기계 대신 손으로 통발을 끌어 올리며 더욱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열심히 끌어 올린 통발에는 문어만큼이나 큰 낙지가 잡혀 있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값진 수확물에 축구부 일꾼들 모두 보람을 느꼈다.
 
그런가 하면 야구부 홍성흔, 유희관과 더보이즈 주연, 셰프 정호영이 함께하는 머구리팀은 전날보다 좋은 물속 상황에 초반부터 소라, 전복 등을 수확하며 기분 좋게 해루질을 시작했다. 그러나 물에 들어가기 전 "1인 3전복 먹게 할 자신 있다"고 자신만만해하던 막내 주연만이 조용했다. 심지어 주연은 자신이 전복인 줄 알고 잡은 해산물의 정체가 소라인 걸 알고 더욱 좌절했다. 형들이 잡은 전복을 보며 열혈 학습 후에 다시 바다에 들어간 주연은 끝내 전복을 잡을 수 있었다. 그는 "음악방송 1위 했을 때보다 좋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낙지팀의 낙지, 머구리팀의 소라, 전복, 박하지에 더해 손님이 낚시로 잡아 온 용치놀래기까지 첫째 날과는 반대되는 많은 양의 해산물이 확보됐다. 이에 정호영은 '박하지 튀김', '떠먹는 초밥', '낙지볶음'을 코스요리를 준비했다. 달콤한 맛, 새콤한 맛, 매콤한 맛이 모두 준비된 완벽한 '섬마카세'에 손님들은 모두 감탄하며 식사를 즐겼다.
 
역대급으로 힘든 노동 끝에 식사를 하는 일꾼들도 아무 말 없이 전투태세로 먹방을 펼쳤다. 땀의 대가를 즐기는 일꾼들의 행복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스튜디오에서 훈수를 두던 이대호가 니퍼트, 이대은, 유희관과 함께 직접 '0.5성급 무인도' 운영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했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MBC '푹 쉬면 다행이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