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엄마친구아들'이 유쾌하고 따뜻한 힐링 로코의 탄생을 알렸다.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의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는 시작부터 달랐다. 쌍방 흑역사 기록기 '소꿉남녀' 최승효(정해인 분)와 배석류(정소민 분)의 재회부터 두 사람이 함께 자란 혜릉동의 왁자지껄한 일상까지. 유쾌한 웃음과 설렘,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장착한 '힐링 풀패키지'를 선사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았다. 단 2회 만에 시청률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고, 방영 첫 주부터 화제성 차트까지 휩쓸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8월 3주 차 TV-OTT 통합 차트에서 2위를 기록, 특히 출연자 화제성에서 정소민(1위)과 정해인(2위)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엄친딸' 배석류가 행복한 백수 되기를 선언한 가운데, '엄친아' 최승효도 그를 따라 혜릉동으로 돌아오며 설렘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더 이상 '소꿉남녀'가 아닌 '청춘남녀'로 다시 만나 혜릉동 옆집살이를 시작하게 된 이들의 재회 후일담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엄마친구아들'만의 매력, 그리고 회를 거듭할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짚어봤다.


# '찐친' 그 자체 정해인X정소민, 티격태격 케미스트리와 달콤살벌 티키타카

이미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관계인 '엄친아' 최승효와 '엄친딸' 배석류는 '찐친' 그 자체였다. 두 사람은 오랜만의 재회에도 반가운 인사 대신 디스와 막말이 난무했고, 서로에게 한마디를 지지 않는 티격태격 싸움이 익숙한 일상과도 같았다. 가족보다 더 가족 같으면서도, 우정과 애증을 넘나드는 이들의 유치하고 발랄한 모습은 그저 보고만 있어도 절로 미소를 짓게 했다. 여기에는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를 빚어낸 정해인과 정소민이 있었다. 일찌감치 워너비 '남사친·여사친' 등극을 예고한 만큼 두 사람의 달콤살벌한 티키타카가 돋보였다. 과연 어떻게 이들의 우정이 사랑으로 변화해 갈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 혜릉동 패밀리의 꿀잼 시너지! 열연으로 완성한 다채로운 캐릭터와 관계성

박지영, 조한철, 장영남, 이승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가세한 '혜릉동 패밀리'도 빼놓을 수 없다. 파혼과 퇴사의 역대급 대형사고와 함께 문제적 컴백을 한 배석류. 그로 인해 파란이 불어닥친 혜릉동의 밤에는 나미숙(박지영 분), 배근식(조한철 분), 서혜숙(장영남 분), 최경종(이승준 분) 등이 총출동해 예측 불가한 코믹 리액션으로 눈을 뗄 수 없는 꿀잼 시너지를 발산했다.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인연을 맺은 정모음(김지은 분)과 강단호(윤지온 분), 나이는 중년이지만 마음은 소녀인 '쑥자매' 4인방, 그리고 혜릉동 패밀리의 다채로운 캐릭터와 관계성이 극을 한층 풍성하게 채우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 현실 공감 부르는 평범하고 특별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 (feat. 가족, 청춘, 사랑)

"'엄마'도 나오고, '친구'도 나오고, '아들(딸)'도 나오는 풀옵션 드라마다. 뜨겁게 사랑하고, 치사스럽게 싸우고, 은근슬쩍 화해하는, 세상에서 가장 평범하고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신하은 작가의 설명처럼, '엄마친구아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할 법한 현실적인 이야기로 초반부터 과몰입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2회에 배석류, 나미숙 모녀의 갈등이 최고조로 달한 장면은 엄마와 딸의 시점에서 깊은 공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가족들, 꿈과 현실 사이 흔들리는 청춘들, 사랑과 우정을 넘나드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3회는 오는 24일(토)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엄마친구아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