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8일(목) 개막하는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11.28~12.6)가 개막식에서 선보일 개막영상과 아카이브 트레일러 연출자를 공개했다.

서울독립영화제의 개막영상은 그해 슬로건을 주제로 연출하여 영화제의 첫 문을 열었다. 특히 구교환 감독은 이옥섭 감독과 서울독립영화제2015의 슬로건 '독립사이다'를 주제로 한 개막영상 <플라이 투 더 스카이>를 연출했으며, 이 작품으로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국내 대상을 수상하며 높은 성과를 거둬 화제를 모았다.

 

올해 개막영상을 연출한 구교환 감독은 2008년 <남매의 집>의 배우로서 서울독립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서울독립영화제2013 개막작 <서울연애> 주연 배우이자,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를 연출, 서울독립영화제2014 상영작 <오늘영화> 연출 및 출연, 그 해 관객상 수상작인 <4학년 보경이>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후 <메기>(2018) 프로듀서 겸 주연, <사람냄새 이효리>(2022) 주연 등 감독, 배우, 프로듀서로 서울독립영화제와 함께해왔다. 더불어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2020) 본선 장편경쟁 부분 심사위원을 맡으면서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의 슬로건인 '오공무한대'를 주제로한 구교환 감독의 개막영상은 11월 28일(목) 개막식에서 최초 공개된다. 이후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 될 예정이다. 다양한 형식적 실험, 재기발랄한 스토리를 보여온 구교환 감독의 독창적인 상상력이 가미될 개막영상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한, 구교환 감독과 개막영상에 출연한 김소율 배우는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서울독립영화제 아카이브 트레일러 연출을 맡은 박세영 감독은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다섯 번째 흉추>(2022)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캐쉬백>(2019), <버티고>(2022)로 서울독립영화제와 인연을 이어왔다. 특히 올해는 <기지국>(2024) <땅거미>(2024), 2개의 작품을 상영해 더욱 의미가 깊다.

박세영 감독은 장시간 노출 사진 (Long Exposure Photography) 기법을 통해 서울독립영화제 50년의 역사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응축했다. "장구한 서울독립영화제의 역사에는 수많은 기록이 수많은 형식으로 존재한다. 이 모든 것을 온전히 담을 방법을 고민하다 모두 합쳐 하나의 프레임으로, 하나의 이미지로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연출의도를 밝혔다.

작업과정에 대해 "모든 프레임을, 기록된 사진과 영상을 쌓고 쌓아서 하나의 화면이 되게 했다"며 완성된 작품에 대해서는 "처음 봤을 땐 그저 하얀 화면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자세히 보면 수많은 질감과 얼굴들, 텍스트와 장면들, 토크와 스탭들이 담겨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박세영 감독은 서울독립영화제가 지나온 발자취와 그 안에 깃든 다양한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압축해내 또 하나의 독창적인 영상을 만들어냈다.

박세영 감독이 연출한 아카이브 트레일러는 서울독립영화제2024의 개막식과 본행사 기간동안 상영에 앞서 나오는 트레일러로 사용된다. 특히 개막식에서 공개되는 아카이브 트레일러는 CGV영등포 SCREENX관에 맞춰 전면 스크린을 넘어 양쪽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상영 포맷에 맞춰 극대화된 현장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영화진흥위원회와 (사)한국독립영화협회가 공동주최하는 국내 경쟁독립영화제로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 이래 2024년 50주년을 맞는다. 시상 중심의 행사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50회를 맞는 영화제는 서울독립영화제가 최초이다.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는 11월 28일(목)부터 12월 6일(금)까지 개최한다. 개막식은 CGV영등포에서 열리며 상영작은 CGV압구정과 CGV청담씨네시티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