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연구소' 이선빈과 강태오의 예측 불가 '썸&쌈' 로맨스에 불이 제대로 붙었다.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연출 강일수·심재현, 극본 김호수,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주)초록뱀미디어) 3화에서는 소백호(강태오 분)가 고백의 설렘이 채 가시기도 전에 김미경(이선빈 분)에게 해고를 통지했다. 취중 입맞춤 후 찾아온 김미경, 소백호의 변화는 설렘을 자아냈다. 원칙주의 소백호의 '스뎅 고백'에 당황도 잠시, 감자연구소 구조 조정에 돌입한 소백호가 가장 먼저 김미경에게 정리 해고를 통보하는 반전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미경, 소백호의 취중 입맞춤 후폭풍이 그려졌다. 뜬눈으로 밤을 보낸 소백호는 아침이 되자마자 김미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계속 자신을 피하는 김미경을 찾아온 소백호는 어제의 일에 대해 물었고, 김미경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김미경의 거짓말을 눈치챈 소백호는 지난밤 대리운전, 주유비까지 총 17만 원을 빌려 갔다고 맞섰다. 그렇게 입맞춤을 기억 못 하는 척하려던 김미경은 소백호에게 제대로 말려버렸다.

급히 자리를 피한 김미경이 도착한 곳은 '감자 사랑 요리대회'가 열리는 감자연구소. 하지만 소백호 역시 만만치 않았다. 빌려준 17만 원을 받아내겠다면서 바쁘다고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김미경의 일을 대신하기 시작했다. 아르바이트 경력을 살린 테이블 세팅, 빈틈없는 재료 손질, 화려한 주차 안내 치트키까지 선보인 소백호. 괴롭히는 건지 도와주는 건지 모를 그의 완벽한 움직임은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소백호의 활약은 끝이 아니었다. 오랜 라이벌 장산리에서 유명 호텔 셰프를 데려온 만큼 영을리도 막강한 상대가 필요했다. 소백호를 설득하기 위해 김미경과 변이장(이상희 분)은 사도 통행권을 걸었고, 소백호는 영을리에게 장려상을 안기며 장산리에 승리했다.

소백호의 반전은 계속됐다. 소백호가 김미경에게 "정식으로 저와 만나 주시겠습니까?"라고 고백한 것. 김미경은 상상도 못한 고백에 자신을 좋아하냐고 물었고, 좋아하지는 않지만 입맞춤을 했기 때문에 연인이 되어야 한다는 대답은 김미경을 당황케 했다. 김미경은 낭만이라곤 없는 원칙주의 소백호의 '스뎅 고백'에 격하게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감정 회로가 달라도 너무 다른 소백호는 "김미경 씨가 저를 좋아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로 김미경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이어 입맞춤이 싫지는 않았다는 소백호의 한마디는 김미경을 심쿵하게 했다.

한편, 감자연구소에 비상이 걸렸다. 원한리테일 왕회장(차미경 분), 윤사장(손지윤 분), 박기세(이학주 분)가 깜짝 방문한 것. 감자연구소의 앞날을 둔 소백호, 박기세의 기싸움은 팽팽했다. 유지 가치가 있다는 소백호와 없애야 한다는 박기세. 소백호는 향후 계획을 묻는 왕회장에게 정리해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첫 번째 정리해고 대상은 놀랍게도 김미경이었다. 고백의 설렘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마주한 해고 통보는 두 사람의 예측 불가한 '썸&쌈' 로맨스에 불을 지피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 4화는 오늘(9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사진=tvN '감자연구소' 3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