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는 20일(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유력한 C조 1위 후보로 올랐고, 코트디부아르 역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휘슬이 울리고 전 경기에서 1승씩을 챙긴 두팀은 사실상 C조 1위를 굳히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성과없는 슈팅으로 전반전이 끝나고 콜롬비아는 후반 7분 신예 킨테로를 투입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19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코너키 상황에서 헤딩골을 허용한 것.

이어 후반 24분 세레이 디에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 공을 뺏긴 것이 역십의 빌미가 됐다. 구티에레스의 패스를 받은 킨테로가 왼발로 추가골로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코트디부아르는 추격의 고삐를 바짝 조이며 결국 제르비뉴가 후반 28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추가 골 없이 경기는 패배로 이어졌다.

라무시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겼어야 할 경기였다. 작은 실수가 무거운 결과로 연결됐다. 기회도 여러 번 있었지만 잡지 못했다"며 패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