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그리스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스는 10명의 선수로 분전을 치르며 일본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내 승리같은 무승부를 챙겼다.

일본은 20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예선 2차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그리스는 전반 38분 하세베에 거친태클을 한 카추라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지난 게임에서 패했던 두 팀은 모두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하는 입장.

일본은 경기내내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전후반 내내 10명을 상대로 우세한 결기를 펼쳤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 오사코 유야가 전반 18분과 20분에 때린 슈팅은 골로 연결되지 않았고, 28분 혼다 케이스케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골기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리스는 밀집수비를 펼치며 수적인 열세를 극복했다.  노장 카라구니스를 투입하여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그리스는 경기 종료까지 골을 막아내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일본과 그리스는 비록 무승부였지만 사실상 16강 진출은 힘들게 됐다. 일본은 2연승을 달리는 파죽지세의 콜롬비아와 최종 예선을 앞두고 있고, 그리스 역시 쉽지 않은 적 코트디부아르와 경기를 치뤄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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