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베팅업체에서 승부를 분석하는 도박사들은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점쳤다.

11일(한국시간) 현재 베팅정보업체 '오즈체커'에 따르면 유럽의 주요 베팅업체 24곳 가운데 24곳 모두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의 승리국을 맞히는 종목에서 독일의 배당률을 아르헨티나보다 낮게 책정했다.

독일의 배당률은 0.60∼0.73, 아르헨티나의 배당률은 1.1∼1.38으로 집계됐다.

배당률이 높으면 적중 때 상금을 더 많이 가져간다.

베팅업체들은 수익을 높이려고 승산이 큰 쪽의 배당률을 낮게 잡을 수밖에 없다.

이들 업체에서 활동하는 도박사(오즈메이커)들은 전술, 선수 컨디션, 사기 등 경기력에 영향력을 미치는 각종 변수를 분석해 배당률을 산출한다.

이 결과가 반영된 배당률은 빅매치의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참고 자료로 주목을 받는다.

물론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 이탈리아의 조별리그 탈락, 코스타리카의 선전, 한국의 알제리전 참패 등 도박사들의 예측이 빗나간 사례도 많았다.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은 14일 오전 4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