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을 두고 평론가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영화 평론가 듀나와 문화 평론가 진중권의 비판이 화제다.
앞서 진중권은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 '명량'은 솔직히 졸작이죠. 흥행은 영화의 인기라기보다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해야 할 듯"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적 있다.
이어 듀나도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인 '듀나의 영화낙서판'에 "실제 일어난 사건과 스펙터클을 위해 과장한 스토리 그리고 '백성 파워'라는 주제가 하나로 완전히 뭉치지 못해 많이 부족하다"고 '명량'을 비판했다.
'명량'에 대한 유명 평론가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명량'이 '제2의 디워'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네티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07년 개봉한 영화 '디워'는 국내에서 800만을 훨씬 웃도는 관객수를 동원했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평론가들의 거센 혹평이 이어졌고, 지나친 '애국 마케팅'이 여론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과거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SNS에 "'디워'를 3D로 만든다나? 재래식 변소에 대리석 까는 격"이라며 심형래 감독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했다. 진 교수는 디워에 대해 '평론할 가치도 없는 영화'라고 말하며 디워에 대한 신랄한 비평을 쏟아낸 바 있다.
한편 '명량'(감독 김한민)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담은 영화다.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권율 등이 출연했다. 지난 10일 개봉 1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최단 1,000만 신기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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