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서태지가 새 앨범 타이틀곡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컴백 작업에 들어갔다.

서태지는 최근 9집 수록곡 녹음을 모두 완료하고 타이틀곡을 확정했다. 현재는 뮤직비디오를 구상중이다. 조만간 자신과 함께 활동할 밴드 멤버들도 '호출'해 '서태지밴드'로서 연습에 들어갈 계획이다.

18일 서태지의 여러 측근들에 따르면 그는 9집 녹음을 끝냈다. 타이틀곡을 직접 접한 몇몇 측근들은 "이전보다 더 대중친화적인 곡으로, 폭넓은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언했다. 강렬한 록에서 대중적 음악으로 바뀐 전환점으로 평가받는 2008년 8집 첫 번째 타이틀곡 '모아이'보다 더 감성적이라는 평이다. 

서태지는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홍원기 감독에게 맡긴다. 홍 감독은 서태지 '모아이' 뮤직비디오 이후 모두 7편을 함께 만들었다. 넬과 피아 등 록밴드와 뮤직비디오 작업을 해오던 홍 감독은 서태지를 만난 이후 포미닛 '핫이슈' 뮤직비디오를 맡으면서 현재는 아이돌 음반 제작사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스타 감독이 됐다. 특히 서태지는 홍 감독이 연출한 8집 수록곡 '버뮤다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로 아내 이은성과 만나게 됐다.

이 같은 작업 속도에 따라 서태지는 늦어도 9월까지 9집의 모든 프로덕션 과정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태지는 10월18일 서울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칠 컴백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