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이석훈 감독, 하리마오 픽쳐스 제작)이 '명량'(김한민 감독, 빅스톤픽처스 제작)을 제치며 1위에 올랐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해적'은 22일 18만2481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해적'의 누적 관객수는 515만9231명이다.

이로써 '해적'은 지난 7월 30일 개봉 이후 25일 간 단 한차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한국영화 흥행역사를 새로 쓴 '명량'을 꺾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개봉 전 '해적'은 '군도:민란의 시대'(윤종빈 감독), '명량', '해적', '해무'(심성보 감독) 등 한국영화 4파전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돼 왔다. 하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명량'과 격차를 점차 좁혀갔다.

개봉 2주차인 지난주 '명량'과 일일 관객수 약 20만 명 차이를 유지하던 '해적'은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지난 18일(월) 6만7712명, 19일(화) 4만8938명, 20일(수) 2만617명까지 좁히더니 21일(목)에는 1만 명 차이까지 따라붙으며 '명량'의 뒤를 쫓게됐다. '해적'은 개봉 3주차 주말인 22일(금) 드디어 '명량'을 누르고 1위가 됐다.

같은 날 '명량'은 16만5671명(누적 1562만124명)을 동원하며 2위로 한 계단 내려왔으며 '해무'는 4만4332명(누적 122만6086명)으로 3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