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김준수의 공연은 해외 관객들의 열띤 호응으로 화제이다.

태국서 세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로 3천 관객 환호했다.

태국의 주요 공연장 중 하나인 방콕 썬더돔(Thunderdome)을 가득 채운 3천여 명의 팬들은 김준수의 손짓과 몸짓 하나하나에 격렬하게 반응했다.

김준수는 파워풀한 댄스곡인 '인크레더블'(Incredible)로 첫 무대를 열었다.그는 첫 곡을 마친 뒤 "너무 뵙고 싶었다. 새 앨범, 새 곡들로 공연을 가득 채우겠다. 기대해달라"는 말로 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뜨거웠던 첫 무대에 이어 '럴러바이'(Lullaby), '러브 유 모어'(Love You More), '리치'(Reach), '나의 밤' 등 발라드곡으로 다음 무대를 이어갔다. 또 그가 부른 드라마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도 메들리로 들려주고, 국내서 출연했던 뮤지컬 곡 일부도 마치 실제 뮤지컬과 비슷한 장면을 연출해 보여줬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예고대로 3집 타이틀곡 '꽃'의 무대였다. 김준수는 공연에 앞서 국내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꽃'이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며 "한 공연 안에서 또 다른 작은 공연을 보듯이 감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방콕 공연의 티켓 가격은 자리에 따라 1천800~5천500바트(한화 약 6만2천~18만8천원)선. 태국의 일인당 평균소득을 고려하면 상당히 비싼 액수인 셈이다. 그럼에도 김준수의 오랜 팬들이 많아 좋은 좌석은 일찌감치 판매됐다고 공연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서울과 일본 오사카, 중국 상하이 등에서 공연을 펼친 김준수는 방콕에 이어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 나고야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