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여성 래퍼 컴필레이션(편집) 앨범 제작을 놓고 키썸을 비롯해 제시, 졸리브이, 치타, AOA의 지민, 타이미, 릴샴, 육지담 등 8인의 래퍼들이 경쟁을 펼친 서바이벌로 화제 속에 종영했다.
그는 '리얼 미'(Real Me)란 공통 주제로 열린 세미 파이널에서 '투 맘'(To. Mom)이란 곡을 선보이며 대선배 인순이와 함께 무대를 꾸며 시선을 모았다.
지난해 그는 엠넷 '쇼미더머니 3'에 출연해 생방송 경연 직전 탈락하며 서바이벌의 치열함을 경험했다.
키썸은 어린 시절부터 무조건 래퍼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랩을 하는 게 그저 좋았고 학교 축제에서 드렁큰타이거의 '편의점'을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자 재미도 느꼈다.
그러나 래퍼가 되는 길을 몰라 중 3때 작곡가 김형석이 운영하는 실용음악학원에 4개월가량 다니며 작곡가 이현승의 눈에 띄었다. 그에게서 기획사를 소개받아 아이돌 연습생으로도 있었다.
키썸은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걸그룹 멤버) 지민 언니처럼 아이돌 연습생을 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습생을 중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으려 할 즈음 이현승을 다시 만나 2013년 가수 세아와 함께 '세아&키썸'으로 싱글 '퍼스트 러브'(Firts Love)를 내며 데뷔했다.
지난해 5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싱글 '풋 잇 다운'(Put It Down)에 이어 8월에는 미니앨범 '라이크 잇'(Like It)도 선보였다.
그는 힙합의 매력에 대해 "따라 하면 할수록 재미있고 파면 팔수록 더 재미있다"며 "흥이 넘치고 희로애락이 있어 나에겐 유희"라고 강조했다.
독보적인 윤미래가 있지만 여성 래퍼들이 인정받으며 활약하기 녹록지 않은 시장이다.
키썸은 "윤미래 선배를 꺾겠다가 아니라 '한국 여성 래퍼가 누가 있느냐'라고 했을 때 키썸의 이름이 나오는 게 목표"라며 "주목받기 어려운 시장이지만 개성만 있으면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키썸은 오는 5월 새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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