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환경영화제인 서울환경영화제가 내달 7∼14일 8일간 영화관 씨네큐브와 인디스페이스 등에서 열린다.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회는 7일 서울 중구에 있는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12회를 맞는 영화제에서 47개국으로부터 출품된 11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과 임상수 감독 등이 연출한 '사랑해, 리우'다. 이 영화는 '사랑해, 파리'(2006), '뉴욕 아이 러브 유'(2008)에 이은 사랑의 도시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이다.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11명의 세계적인 감독이 참여해 리우데자네이루를 다른 시각으로 담았다. 폐막작으로는 경쟁부문 당선작이 상영된다.
영화제의 핵심부문인 국제환경영화 경선 부문에는 19개국에서 출품된 작품이 진출했다. 이 가운데 장편부문에는 9편이 올랐으며, 한국 영화로는 오민욱 감독의 '범전'이 포함됐다.
아카데미 최우수단편다큐멘터리 부문 후보로 오른 '눈 덮인 땅의 꿈' 등 10편은 단편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국제경쟁부문에 오른 작품들은 장편 대상(1천만원), 단편 대상(500만원), 심사위원 특별상(300만원), 관객상(100만원)을 놓고 경합한다.
한국환경영화를 대상으로 한 한국환경영화 경선 부문에 오른 17편은 대상(500만원), 우수상(300만원), 관객심사단상(200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작년 그린 파노라마 섹션 아래에 기획된 '그린 파노라마 - 에코스릴러', '그린 파노라마 - 오래된 미래'는 '그린 파노라마' 섹션으로 통합돼 세계 각국에서 제작되는 다양한 환경영화의 흐름을 소개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포커스'라는 섹션 명으로 현재의 환경관련 이슈를 담은 영화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한국 환경영화를 조명하는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 가족 관객이 함께 볼 수 있는 '지구의 아이들', 동물과 인간이 공존해야 할 이유를 돌아보게 하는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 서울환경영화제 이전 상영작 중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을 다시 상영하는 '다시 보는 GFFIS 화제작' 등의 섹션이 마련됐다.
중남미 대륙의 환경문제를 영화를 통해 알아보는 '중남미 환경영화특별전'도 신설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교육하고자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인 '시네마 그린틴'을 비롯해 캠페인·전시·공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영화제 기간 열린다.
영화제 트레일러는 한성필 작가가 연출했다. 영화제 홍보대사인 '에코프렌즈'로는 배우 진경과 노영학이 활동한다. 개막식은 내달 7일 오후 7시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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