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감독의 영화 '한공주'가 올해 들꽃영화상 대상을 차지했다.

'한공주'는 9일 저녁 중구 예장동 문학의집·서울에서 열린 제2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여우주연상(천우희)를 동시에 받아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극영화 감독상은 '자유의 언덕'의 홍상수 감독에게, 다큐멘터리 감독상은 '만신'의 박찬경 감독에게 각각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족구왕'의 안재홍이 받았다.

시나리오상은 '도희야'의 정주리 작가에게, 촬영상은 '철의 꿈'의 박경근·김정현 감독에게 돌아갔다.

'10분'을 만든 이용승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차지했으며 신인남우상과 신인여우상은 각각 '거인'의 최우식과 '신촌좀비만화-피크닉'의 김수안이 받았다.

'경주'의 신민아는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으며 정상진 엣나인 대표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들꽃영화상은 순 제작비 10억원 미만의 한국 저예산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시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