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가 두번째 미니앨범 '아 예'(AH YEAH) 발매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른 그룹과의 경쟁보다 자신들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12년 데뷔한 이엑스아이디는 그간 주목받지 못한 팀이었지만 지난해 '위 아래'의 '직캠'(팬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페이스북 등에서 화제가 되면서 뒤늦게 노래가 음원차트에서 '역주행' 하며 가요 프로그램 1위까지 올랐다.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멤버 엘리 등이 공동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아 예'는 펑키한 리듬과 후렴구, '아 예'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후크(Hook)가 담긴 힙합 댄스곡으로 '위 아래'의 연장선에 있다.
'아 예'는 감탄사라기보다 지루하고 진부한 상황에서 '아, 예~'라고 답하는 의미라고 한다.
특히 이들이 '위 아래'의 골반춤으로 화제가 된 만큼 '아 예'를 살려주는 포인트 안무도 관심이다.
혜린과 솔지는 "골반보다 이번엔 종아리에 좀 더 무리가 간다"며 "종아리 근육 단련에 도움이 되는 춤이다. '위 아래'가 골반을 이용했다면 이번엔 무릎 아래쪽을 많이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위 아래' 당시 곡 발표 후 몇 개월이 지나 음원차트 '역주행'을 한 만큼 이번엔 '정주행'을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엘리는 "앨범이 잘 나왔다고 자부한다"며 "'위 아래' 때부터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헤린도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지만 부담에서 '사랑해주시겠지'란 믿음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