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1천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인터스텔라의 제작자 '린다 옵스트'(Lynda Obst)가 한국을 찾아 콘텐츠 흥행 비결을 밝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린다 옵스트가 오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문화기술(CT) 포럼에서 기조연사로 나서 '흥행하는 콘텐츠의 법칙'을 주제로 강연한다고 15일 밝혔다.

옵스트씨는 콘텐츠 제작에 스토리와 기술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의견을 자신의 콘텐츠 제작 경험에 비춰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1997년 인터스텔라와 비슷한 주제를 다른 과학공상(SF) 영화 '콘택트'(Contact)를 비롯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10일 안에 남자 친구에게 차이는 법' 등의 제작에도 참여했던 할리우드 거물이라고 진흥원은 소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린다 옵스트를 포함한 콘텐츠와 기술과 관련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참가해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 문화기술의 세계적인 흐름, 제작경험, 기법 등을 공유한다.

지난 1월 세계적인 독립영화 페스티벌 '선댄스 영화제'에서 가상현실 비행 시뮬레이터 '버들리'(Birdly)를 선보여 주목받은 맥스 라이너(Max Rheiner) 취리히대 교수도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또 뮤지컬 '영웅'의 윤호진 감독은 국내 문화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문화기술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할 예정이며, '어벤져스', '명량', '슈렉4', '라바' 등 국내외 흥행 콘텐츠에 적용된 문화기술에 대한 관계자들의 발표도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텐츠진흥원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문화기술 연구개발(R&D) 지원과제를 비롯한 국내 우수 문화기술 성과 38개를 소개하는 공동전시관도 운영한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상상력을 실제 콘텐츠로 만들기 위한 필수 요소인 문화기술의 최신 동향과 세계 최고 전문가들의 통찰력을 공유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는 24일까지 행사 홈페이지(www.ctforum2015.co.kr)에서 사전등록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나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