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개봉 나흘 만에 300만명을 넘는 관객을 동원해 화제다.

26일 배급사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봉한 '어벤져스' 2편은 이날 오전 중에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매출액도 260억원을 넘어섰다.

앞서 이 영화는 토요일인 25일 하루에만 115만5천657명을 끌어모아 개봉 이후 사흘간 누적 관객수는 243만1천277명, 누적 매출액은 212억원으로 불어났다.

개봉 3일째 200만명, 4일째 300만명 돌파는 국내 최다 관객(1천761만명) 기록을 보유한 한국영화 '명량'과 같은 속도이며 외화로는 가장 빠른 것이다.

지난해 7월 30일 개봉한 '명량'은 3일 만에 227만8천명을, 4일 만에 351만명을 동원했다.

한국영화 가운데 '설국열차', '은밀하게 위대하게', '군도-민란의 시대'가 닷새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외화로는 '트랜스포머 3'가 같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전편 '어벤져스'와 '아이언맨 3'로 높아진 마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며 "한국 모습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최장 시간 등장했다는 이슈도 있다"고 설명했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어벤져스'에 이어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헴스워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조핸슨) 등 어벤져스 군단이 인류의 적과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다.
영화에는 서울에서 촬영한 장면이 들어갔으며 한국 배우 수현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