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3주째 주말 관객 수 1위를 차지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2는 지난 주말인 8∼10일 전국 1천295개 상영관에서 관객 수 80만4천402명(매출액 점유율 52.1%)으로 3주째 주말 1위다.
또 지난 9일에는 개봉 17일 만에 관객수 900만명을 돌파, 현재 누적 관객수가 937만6천792명에 이르렀다.
누적 매출액은 800억원에 육박한다. 이 영화는 일반 상영관보다 입장권이 비싼 3D관과 아이맥스관에서 인기를 끌어 다른 영화보다 관객 수 1인당 매출액이 높다.
현재까지 올해 최고의 흥행작인 이 영화가 1천만 관객을 돌파한다면 역대 외화로는 4번째,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영화로는 최초가 된다.
영화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조핸슨) 등 어벤져스 군단이 인류의 적 '울트론'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영화에는 서울에서 촬영한 장면이 들어갔으며, 한국 배우 수현이 출연했다.
오직 쓸모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김혜수·김고은)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 '차이나타운'은 지난 주말 524개 상영관에서 관객수 27만2천181명(17.5%)을 불러모으며 주말 2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차이나타운은 애초 역부족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쉽게 100만명을 넘고, 현재 누적관객수가 122만3천446명에 달하면서 손익분기점(관객수 124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SNS와 유튜브로 대표되는 웹 커뮤니케이션을 소재로 삼은 공포 영화 '언프렌디드: 친구삭제'(원제 Unfriended)는 같은 기간 386개 상영관에서 14만6천11명(7.0%)을 동원하며 3위로 올라섰다.
영화는 신상 정보가 아무런 제약 없이 퍼져 나가고, 이를 제어할 수 없는 현실이 어떤 파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한 경고를 획기적인 공포 형식으로 풀어낸다.
오지호·강예원 주연 '연애의 맛'은 399개 상영관에서 10만7천493명(6.8%)을 모으며 4위로 진입했다.
이 영화는 성적 문제가 있는 두 남녀가 결점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뤄내는 과정을 그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로맨틱 코미디다.
코미디 한국영화 '위험한 상견례2'는 329개 상영관에서 7만4천65명(4.3%)으로 지난 주말 관객수 5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경찰가문의 막내딸 영희(진세연)와 도둑집안의 외동아들 철수(홍종현)의 결혼을 막기 위한 두 집안의 대대적인 결혼 결사반대 프로젝트를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세계 시장을 노리고 만든 국산 애니메이션 '다이노타임'은 주말 291개 상영관에서 4만964명의 관객을 동원해 6위, 인간과 기생생물간 전쟁과 공존을 그린 영화 '기생수 파트2'는 260개 상영관에서 관객 3만3천154명을 모아 7위에 랭크됐다.
순수한 노년의 로맨스를 그린 강제규 감독의 신작 '장수상회'(2만7천501명), 애니매이션 '노아의 방주: 남겨진 녀석들'(2만3천820명), '말할 수 없는 비밀'(2만1천84명)은 지난 주말 관객 수 각각 8∼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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