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개봉 4주 만에 모처럼 신작들이 경쟁다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악의 연대기'와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가 한국영화 대 외화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백운학 감독이 연출하고 손현주가 주연을 맡은 '악의 연대기'는 승진 심사를 눈앞에 둔 강력반장 최창식이 얼떨결에 살인을 저지르고 그 시신이 경찰서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심리 추리극이다.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는 휘몰아치는 추격 액션과 독특한 세계관을 갖춰 마니아층을 형성한 시리즈물이 30년 만에 부활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
원조 영화를 만들었던 조지 밀러 감독이 또다시 메가폰을 잡아 노익장을 과시한다.
'어벤져스'는 4주차를 맞아 힘이 빠졌으나 950만명을 넘긴 만큼 이번 주말 1천만명을 돌파할지가, 손익분기점을 넘겨 착실하게 관객 수를 올려 가고 있는 '차이나타운'은 150만명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트래쉬', '해피 홀리데이' '위아영' '리틀 포레스트2-겨울과 봄' 등 사이즈는 작지만 국내외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외화도 이번 주에 새로 개봉했다.
'어바웃 타임'의 각본가 리처드 커티스, '빌리 엘리어트'의 감독 스티븐 달드리가 손잡은 '트래쉬'는 브라질 빈민가의 세 소년이 정의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통해 가장 밑바닥에 있는 쓰레기 더미에서 조용히 빛나는 희망을 담았다.
영국에서 온 '해피 홀리데이'는 생일을 맞이한 할아버지, 별거 중인 아들 부부, 귀여운 손주 등 3대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보여준다.
'위아영'은 유명 다큐멘터리 감독 조시(벤 스틸러)와 아내 코넬리아(나오미 와츠)가 자유로운 영혼의 제이미(애덤 드라이버)와 다비(어맨다 사이프리드) 커플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혼란을 그렸다.
일본에서 찾아온 '리틀 포레스트2'는 자급자족 하는 '슬로푸드' 방식의 삶을 소재로 느림의 미학을 소개한다.
한국 독립영화 '명령불복종 교사'(서동일)도 개봉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2008년 전국적으로 시행된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에 저항해 해임된 교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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