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별관에서 국내 유명 가수 약 40명의 합창이 펼쳐졌다.
1945년생 해방둥이인 조영남부터 대세 아이돌인 엑소까지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가수들이 이승철의 지휘 아래 '우리 만나는 날'을 한목소리로 노래했다.
이 곡은 KBS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KBS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의 주제곡으로, 이날 현장에선 뮤직비디오 촬영이 이뤄졌다.
조영남, 인순이, DJ.DOC, 백지영, 김범수, 김태우, 타이거JK, 윤미래, 비지, 바다, 문명진, 다비치, 에일리, 알리, 씨스타, 엑소(찬열·백현·첸), 에이핑크(은지), 걸스데이(유라·혜리), 인피니트(성규·엘), 비원에이포(산들), 이엑스아이디(하니), 장미여관(육중완·강준우), 틴탑(니엘) 등은 유희열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각자 맡은 소절을 노래하고 후렴구를 함께 불렀다.
이승철은 약 3개월 전부터 KBS의 제안을 받아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합창에 동참하기로 하고 음악 작업을 진두지휘해왔다.
작곡가 전해성과 함께 '우리 만나는 날'을 제작하고, 초호화 라인업의 가수들을 섭외하는가 하면, 자신의 강남스튜디오에 이들을 일일이 불러 한 달 이상 밤샘 녹음을 했다.
이승철은 "준비 과정이 고단하고 힘겨웠지만 모든 것을 소진해도 될 만큼 가치 있고 귀한 일이었다"며 "이렇게 많은 선후배들이 모여 함께 노래한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완성된 노래는 오는 27일 공식 홈페이지(815.kbs.co.kr)에서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며 광복절 7만 명의 대합창이 펼쳐질 '나는 대한민국' 행사에서 불린다.
KBS는 가수들과 함께 이 행사를 함께 즐길 국민 7만 명을 모집한다.
'나는 대한민국'의 김충 CP는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7월 4일은 미국 전역에서 퍼레이드와 행진이 펼쳐지고 불꽃놀이 콘서트가 열리는 전 국민 축제의 날"이라며 "지금껏 우린 광복절 기념 무대를 보는데 그쳤다면 광복 70주년인 올해 국민이 하나 되어 즐기는 신개념 페스티벌을 만들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KBS는 이날 밤 10시30분부터 이 곡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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