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디 밴드들이 비틀스의 나라 영국에서 K-록을 알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과 주영한국문화원(원장 김갑수)은 영국의 권위 있는 국제 음악 축제 '리버풀 사운드 시티 페스티벌' 기간(22~24일)인 24일 한국 인디 음악의 해외 진출 지원 쇼케이스인 '코리안 스테이지 인 리버풀'(이하 '코리안 스테이지')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리버풀 사운드 시티'는 2008년 시작된 음악 축제로 라이브 공연뿐 아니라 예술 전시회, 음악과 디지털 산업 콘퍼런스, 쇼케이스 등이 함께 열린다.
이곳에서 2013년 처음 시작된 '코리안 스테이지'에는 지금껏 국내 인디 밴드 11개 팀이 참가해 공연뿐 아니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24일 오후 7시부터 4시간 동안 리버풀 브람레이 무어 선착장에서 열리는 이번 쇼케이스에는 총 5개 팀이 참여해 공연을 펼친다.
거문고·해금 등 한국 전통악기와 일렉트릭 기타를 접목하는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 컨트리·블루스·로큰롤 등 다양한 장르를 녹여내는 2인조 밴드 '데드 버튼즈', 블루스록의 틀 위에 사이키델릭과 포스트록을 접목한 밴드 '써드스톤', 하이브리드 펑크 록밴드 '페이션츠', 에너지 넘치는 포크 사운드가 매력인 밴드 '모노반'이 출연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페스티벌 참가 전부터 현지 음악 관계자들이 한국 밴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초청된 데드 버튼즈는 이미 영국의 발틱레코드와 앨범 발매 계약을 맺어 현지 활동을 준비 중이다. 써드스톤 등의 밴드들은 현지 업체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24일 오후 1시부터 현지 타이타닉호텔에서 '리버풀 사운드 시티' 측과 현지 음악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국내 뮤지션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앞서 19일 오후 6시부터는 런던에 있는 주영한국문화원에서 데드 버튼즈, 써드스톤, 페이션츠 등 3개 밴드의 사전 쇼케이스도 진행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박영일 유럽사무소장은 "록의 본고장인 영국에서도 한국의 인디 록밴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코리안 스테이지'가 인디 음악인들의 유럽 진출을 위한 안정적인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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