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소비를 이끄는 웹 시리즈 전문 영화제가 오는 7월 말 서울에서 개최된다.

K웹페스트 조직위원회는 LA웹페스트와 협력해 7월 30∼3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아시아 처음으로 웹시리즈 전문 영화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웹시리즈란 5∼10분 안팎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동영상 시리즈를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감상하는 디지털 맞춤형 콘텐츠를 말한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26개의 웹시리즈 전문 영화제가 개최되고 있으며 LA웹페스트의 경우 올해 열린 시상식에 30여개국으로부터 총 500여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국내에서도 김우빈, 김유정 등이 출연한 15부작 웹시리즈 '연애세포', JYP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갓세븐의 '드림나이트', 산다라 박과 김영광 주연의 '닥터 이안'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조직위는 국내 우수 웹시리즈 콘텐츠를 발굴·시상·투자하기 위한 공모전을 열고, 전 세계 웹 시리즈 영화제에서 상영한 70여 편의 작품도 상영할 계획이다.

K웹페스트 공모전의 참가대상은 웹 시리즈에 관심 있는 국내외 모든 영화인이다. 응모 분량은 3편 이상의 웹 시리즈 게시물로, 장르는 자유다.

응모 방법은 K웹페스트 공식 홈페이지(www.kwebfes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전 신청은 내달 15일까지며 심사를 통해 내달 26일 최종 수상작이 발표된다.

수상작 10편은 동영상 전문 채널, IPTV, 기타 VOD 채널 플랫폼에 서비스될 계획이다. 영화제 미디어 스폰서인 유튜브는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한다.

강영만 K웹페스트 집행위원장은 "기존 상업영화가 제작·유통되려면 거대 자본과 배급 시스템이 필요했지만, 웹 시리즈는 창의적인 기획력과 아이디어를 갖춘다면 쉽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며 "한류가 SNS,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성장한 것처럼 국내 웹 시리즈 콘텐츠도 해외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