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듀오 원모어찬스(정지찬, 박원)의 박원이 사고로 성대를 다쳐 수술을 앞뒀다.

소속사 스노우뮤직은 19일 "박원이 운동 중 목젖 밑 부분을 운동 기구에 세게 부딪혀 성대 내 출혈과 성대 부분의 뼈 골절이 의심되는 긴급 상황이 발생해 현재 정밀 검사를 받고 수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기치 않은 사고로 오는 24일 예정된 페스티벌 '그린 플러그드'에 원모어찬스가 참여할 수 없게 됐다"며 "의료진이 아직 정확한 소견을 말하긴 어렵지만 현재 상태로 노래하면 가수 생활을 영원히 그만둬야 할 만큼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고 덧붙였다.

박원은 수술을 마친 뒤 공연 당일 '그린 플러그드' 무대를 찾아 관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2008년 '제19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 가창상, 작사상을 받으며 데뷔한 박원은 역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 수상자 선배인 정지찬과 2010년 원모어찬스를 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