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은 1년에 약 6번 영화관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서울에서 외국영화가 한국영화보다 더 많이 상영됐지만 1편당 관객 수는 한국영화가 외국영화를 앞질렀다.
26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민은 영화를 얼마나 볼까?'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민 1인당 평균 영화 관람 횟수는 연간 5.9회로 세계 주요 도시 중 가장 많았다.
이 조사 결과는 영국 런던시의 '2014년 세계 도시 문화 리포트'를 재분석한 것이다.
서울에 이어서는 영국 런던(5.3회), 프랑스 파리(4.9회), 캐나다 토론토와 호주 시드니(각 4.8회) 순으로 관람 횟수가 많았다.
특히 서울의 영화관 수는 91개, 스크린 수는 537개로 프랑스 파리(각 108개, 1천3개)보다 훨씬 적은데도 관람객은 더 많아 영화 관람이 보편적인 여가생활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했다.
연간 관람횟수가 가장 적은 도시로는 터키 이스탄불(0.8회)이 꼽혔으며 인도 뭄바이(0.9회), 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상하이(각 1회)도 적은 편에 속했다. 일본 도쿄도 2.2회에 그쳤다.
서울의 1인당 평균 영화 관람 횟수는 국내 광역시·도 중에서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국의 1인당 평균 영화 관람 횟수는 연 4.2회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서울에선 외국영화가 1천138편 상영돼 전체 상영 영화의 73.8%를 차지했다. 한국영화는 405편(26.2%)에 불과해 외국영화가 한국영화보다 2.9배 많이 상영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영화 1편당 매출액은 한국영화가 5억 2천만원, 1편당 관객 수는 6만 5천명으로 모두 외국영화를 앞질렀다.
외국영화 1편당 매출액은 2억 4천만원, 1편당 관객 수는 2만 9천명이었다.
한편, 서울의 영화관 관객 수와 매출액 비중은 각각 28.9%, 27.7%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에서 영화를 관람한 관객 수는 5천951만명으로 전국의 28.9%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4천808억원으로 전체의 27.7%였다.
서울의 영화관 매출액은 2009년 3천582억원에서 지난해까지 5년간 매년 증가했다.
관객 수는 2009년 4천870만명에서 2011년까지 다소 줄다가 2012년 5천654만명으로 급증했다. 2013년에는 6천8만명까지 늘었다가 작년에 0.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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