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설립된 부산 중구 40계단 인근의 '모퉁이 극장'이 6월부터 매주 영화를 보고 관객끼리 대화를 나누는 '애프터 시네마 클럽'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애프터 시네마 클럽은 지난 3년간 진행된 독립영화 상영회, 관객 살롱 등을 새롭게 단장해 운영하는 첫 정기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객이 감상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상영영화는 1일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8일 '플라이트', 15일 '리얼리티 꿈의 미로', 22일 '언더 더 스킨', 29일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등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모퉁이극장의 관객문화 워크숍과 관객문화교실을 이수한 관객문화활동가들이 주도적으로 행사 안내, 진행, 관객 토크를 이끌게 된다.

관객문화활동가 정엄지(23)씨는 "영화를 보고 나면 감상을 나눌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관객들이 활발히 대화할 수 있는 모퉁이 극장의 애프터 시네마 클럽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수 모퉁이 극장 대표는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영화가 아닌 관객이 중심이라는 점"이라며 "관객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오가고 좋은 영화친구를 만드는 우정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홈페이지(http://blog.naver.com/cornertheate)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