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밀러 감독이 30년 만에 내놓은 네 번째 '매드맥스' 시리즈물인 '매드맥스-분노의 도로'가 2주 연속 극장가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이 영화는 독특한 세계관과 액션 장면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첫 주말에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개봉 2주차에 정상을 밟아 3주차까지 수성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9∼31일 사흘간 '매드맥스'는 58만5천233명을 추가하면서 누적 관객수는 294만6천605명으로 늘어났다.

그 뒤는 멜리사 매카시, 주드 로,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코믹 액션물 '스파이'가 이었다. 46만4천76명이 들어 개봉 2주차 주말까지 155만7천705명을 모았다.

촌스럽고 뚱뚱한 여성을 스파이 캐릭터로 내세운 영화로, '매드맥스'에 가려졌으나 조용히 관객 수를 늘려 나가고 있다.

그러나 할리우드 액션영화들에 밀려 한국영화는 발걸음이 더디다.

손현주 주연의 스릴러 '악의 연대기'는 개봉 3주차 주말에 17만8천353명을 동원해 개봉 이후 모두 204만1천638명을 모았다.

'칸의 여왕' 전도연과 김남길 주연의 멜로물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주목받은 '무뢰한'은 개봉 첫 주말에 17만8천353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27일 개봉 이후 모두 27만2천46명이 이 영화를 선택했다.

외국 신작 '투모로우랜드'는 16만8천102명을 모았으며 한국 영화 '간신'이 15만5천611명을 모아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