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뷰티 인사이드’(백감독, 용필름 제작, NEW 배급)가 4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첫 모습을 공개했다.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뀌는 남자라는 독특한 설정과 ‘21인 1역’이라는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제 68회 칸영화제 마켓 스크리닝에서 호평 세례를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태.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21인 1역의 독특한 설정과 함께 충무로를 대표하는 최고의 배우들이 ‘우진’이라는 하나의 캐릭터를 연기해 다채로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우진을 맡은 21명의 배우는 등장 순서대로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김상호, 천우희, 우에노 주리, 이재준, 김민재, 이현우, 조달환, 이진욱, 홍다미,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유연석. 이들은 자고 일어나기만 하면 남녀노소, 국적을 가리지 않고 매일 다른 모습으로 깨어나는 인물 우진을 맡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남자의 비밀스러우면서도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대 역으로는 한효주가 낙점, 매일 변하는 남자를 사랑하는 이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한효주는 “꿈의 캐릭터를 맡았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너무 신선했다”고 운을 떼며 “어디서도 본적이 없는 시나리오였다. 소재도 너무 좋았고,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할 캐릭터”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겠구나 싶었는데, 막상 촬영하다보니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 “이수는 늘 현장에 있지만, 많은 우진들은 잠깐 왔다가 가곤 했다. 몇개월 동안 낯설음의 연속이었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백감독도 “초반에, 굉장히 처음 같은 초반에 한효주를 여주인공으로 생각했다”고 말하며 “21인 1역 캐스팅은 역시나 쉽지 않았다. 처음에 생각했던 배우들을 우선 접촉했고, 특히 외국인 배우 섭외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소개했다. 또 백감독은 ‘뷰티 인사이드’에 대해 “사랑하는데 있어서 겉모습을 먼저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꼬집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의 관점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는 것, 그리고 영화의 제목처럼 사랑의 내면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신선한 소재와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새로운 판타지 로맨스의 탄생을 알린 ‘뷰티 인사이드’. 멀티풀한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7월 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