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록밴드 뮤즈가 정규 7집 '드론'(Drones)을 발매했다고 음반유통사 워너뮤직이 8일 밝혔다.

이번 앨범은 '더 세컨드 로'(The 2nd Law)이후 3년 만의 신보로, 인간의 자유 의지가 사라진 현대 사회를 바탕으로 인간 드론과 소수의 투쟁을 주제로 삼았다.

앨범에는 선공개된 싱글 '싸이코'(Psycho)를 포함해 '데드 인사이드'(Dead Inside), '머시'(Mercy),'더 핸들러'(The Handler) 등 12곡이 담겼다.

뮤즈의 기타리스트 매튜 벨라미는 "우리가 말하는 드론이란 자신의 의지없이 정신병적 행동을 하는 사이코패스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며 "희망을 상실한 인간이 스스로를 유기하며 드론으로 변형되는 과정을 포착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뮤즈는 매튜 벨라미(기타·건반·보컬), 크리스 볼첸홈(베이스), 도미닉 하워드(드럼)로 이뤄진 영국 출신 록밴드다. 지난 1999년 앨범 '쇼비즈'(Showbiz)로 데뷔한 이들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심오한 가사로 영국 록의 경계를 무너뜨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뮤즈는 여섯 차례 내한공연을 통해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뮤즈는 오는 9월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5년 만에 단독 내한공연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