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인영 SNS
[사진]서인영 SNS

가수 서인영(31)이 9일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예홀에서 열린 5번째 미니앨범 '리버스'(Re birth) 발매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 콘셉트가 '슬픈 여인'이라며 경험담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네 곡 모두 사랑과 이별이 테마다.

복고풍 힙합에 스윙 리듬이 가미된 타이틀곡 '거짓말'은 입만 열면 거짓말뿐인 남자에게 '이제 떠나라'는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그룹 트로이의 칸토가 나쁜 남자 역할로 랩을 보태 노래 맛을 살렸다.

서인영은 "연애할 때는 슬픈 쪽인 것 같다. 일은 쉬운데 연애를 잘 못한다"며 "연애하면 헌신을 다해 열정을 쏟는 편이어서 마지막엔 상처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신곡이) 엄청 공감될 것 같다"며 "친구들이 내가 가사를 썼느냐고 물을 정도로 여자의 마음을 대변했다. 여자는 사랑하면 약자다. 슬픈 여인의 느낌이 나는 곡"이라고 덧붙였다.

또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한 귀를 막고 나쁜 남자의 말을 듣기 싫다는 걸 춤으로 표현했다"며 "퍼포먼스를 원하는 분들의 간지러움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앨범에는 서인영의 매력을 살려주는 곡들이 실렸다.

'엉망이야'는 드럼 비트에 색소폰과 기타가 가미된 곡으로, 소문난 바람둥이와 사귀다 헤어져 모든 게 엉망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하는 한 여자의 속마음이 표현됐다.

서인영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영화찍지마', 리드미컬한 멜로디의 경쾌한 댄스곡 '온 앤 온'도 수록됐다.
수록곡이 좋다는 평에 대해 서인영은 "모두 타이틀곡이 될 만한 노래를 녹음해 넣었다"며 "이번엔 여러 곡을 받아보면서 내 색깔을 더 찾아보고 싶었다. 즐기면서 녹음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걸그룹 쥬얼리 출신으로 그간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패션으로 주목받은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진정한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음악에 집중했다고 한다.

그래서 앨범 제목도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의 '리버스'다.

서인영은 "여러 면에서 다시 태어났다"며 "그간 '신상녀', '센 언니'의 모습이었고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는데 이제 나 자신을 내려놓았다. 또 30대가 돼 음악적으로나 무대 위에서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