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댄스음악이 선풍적 인기를 끄는 가운데 20대 여성이 댄스 음악 유행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음악서비스 '지니'를 운영하는 KT뮤직은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스트리밍 수에 근거해 음악 순위를 집계한 결과 댄스곡 3곡이 5위 안에 포함됐다고 12일 밝혔다. 미쓰에이(missA)의 '다른 남자 말고 너'가 가장 많은 스트리밍 수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엑소(EXO)의 '콜 미 베이비'(2위),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4위)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20위권 안에 댄스곡 8곡이 진입해 댄스 장르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댄스곡 스트리밍 점유율을 성별·연령대별로 보면 2O대 여성들이 압도적인 수위를 차지했다.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는 20대 여성의 스트리밍 점유율이 38.1%로를 차지했고, 이어 30대 남성(10.4%), 30대 여성(8.9%) 순이었다.

엑소의 '콜 미 베이비'의 경우 20대 여성의 스트리밍 점유율이 44.9%에 달한 반면 뒤를 이은 10대 여성의 점유율은 13%에 그쳤다. 이는 주로 10대들이 아이돌 그룹의 음악을 듣는다는 인식을 정면에서 반박하는 수치다.

이에 반해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의 스트리밍 점유율은 20대 여성(35.4%), 20대 남성(24.3%), 30대 남성(11.6%) 사이에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20위권에 진입한 댄스곡들도 20대 여성의 스트리밍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레드 벨벳의 '아이스크림 케이크'(37.6%), 지누션의 '한번 더 말해줘'(31.3%), 블락비 바스터즈의 '품행제로'(37.2%) 등은 20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댄스음악으로 꼽혔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뷰'(View)는 20대 여성의 스트리밍 점유율이 45.9%에 달했다.

KT뮤직 관계자는 "20대 여성 주도로 인기차트 내에서 댄스곡 열풍이 불고 있다"며 "20대 여성은 감성적인 발라드를 선호할 것이라는 인식이 많은데 이번 분석 결과로 댄스곡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