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과 교육적 효과를 갖춘 한국 애니메이션작품이 칠레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유지은)에 따르면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국립도서관 극장에서 이날 한국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 상영회가 열렸다.
'소중한 날의 꿈'은 지난해 7월 현지 청소년 대상 종합 교양오락 케이블TV 방송인 ETC TV를 통해 '그린 데이즈'(Green Days)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이후 칠레 청소년들의 재방영 요청이 계속되자 대사관이 특별 상영회 시간을 마련한 것. 국립도서관 극장은 100석이 채 되지 않지만, 관람 신청을 한 청소년은 1천800명을 넘었다.
이번 상영회는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현지 동호인들의 모임인 '씨네 나비'(Cine Navi)가 주도적으로 준비했고, 애니메이션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상영회에 앞서 한국 애니메이션 현황과 작품을 소개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일본이나 미국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칠레 청소년들이 한국 애니메이션에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케이블TV 방영 이후 한국 애니메이션의 인지도가 확실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칠레에서는 최근 케이팝(K-Pop)과 한국 영화, 한국 음식 등을 앞세워 한류가 저변을 넓히면서 국립도서관 이용객들이 한국 관련 서적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사관은 지난 5월부터 매주 토요일 2시간씩 2개 반 50명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강좌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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